국내 첫 우라늄광산 개발…지역사회 반대로 제동걸려
2012. 8. 3. 08:04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국내 첫 우라늄광산 개발…지역사회 반대로 제동걸려
스톤헨지, 충남 추부광구에 2.5억弗 투자 추진…"방사능 피해" 지역사회 반대 파장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입력 2012.08.03 05:55
[머니투데이 유영호기자][스톤헨지, 충남 추부광구에 2.5억弗 투자 추진…"방사능 피해" 지역사회 반대 파장]
호주 광물자원탐사기업인 스톤헨지 메탈즈(이하 스톤헨지)가 국내에서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우라늄광산 개발에 나선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우라늄의 25%를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방사능 및 환경피해를 우려한 지역사회의 반대가 거세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희소자원에 대한 전략적 관리 차원에서 당장 개발하기보다는 미개발 상태로 보존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첫 우라늄광 개발에 2억5000만 달러 투자 =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톤헨지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서 우라늄광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톤헨지는 2억~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르면 2015년부터 연간 250만 파운드의 우라늄을 20년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5위의 우라늄 소비국인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약 25%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달러에 이른다.
리처드 헤닝 스톤헨지 사장은 "주변 지역에 대한 탐사를 통해 최소 1700만 파운드에서 최대 3500만 파운드의 잠재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면서 "특히 우라늄이 지표면에 위치하고 있어 생산비가 절약되고 품위도 높아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스톤헨지는 우라늄과 함께 바나듐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바나듐은 철강, 항공우주, 전기·전자 산업 등의 핵심 요소로 쓰이는 광물자원으로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기업이 중국, 남아공, 러시아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방사능 등 환경문제 '발목'=
스톤헨지는 사업실행계획을 마무리하는 대로 충남도에 채광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가장 큰 난관은 우라늄광산 개발에 따른 방사능 피해 및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사회의 반대 여론이다. 특히 추부광구가 속한 옥천계 흑색셰일층은 충청권의 젖줄인 금강수계와 연결돼있어 자칫 지하수의 방사능 및 방사능 오염피해라도 발생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실제 추부면과 인접한 복수면 일대 우라늄광산의 광업권자인 토자이홀딩스(현 프로디젠)은 지난 2007년 개발에 나섰지만 비슷한 이유에서 인가를 받지 못했다. 토자이홀딩스 지난해 12월 법원에 충남도의 채광계획 불인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비록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수급상황이 안정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우라늄광산 개발에 따른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산업계 관계자는 "우라늄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지금 개발하기보다는 미래 불확실성 대비 측면에서 (미개발상태로) 가져가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톤헨지 관계자는 "추부 광산 개발에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유영호기자 yh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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