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7. 19:32ㆍ지구촌 소식
버냉키 의장 "주택시장 회복위해 뭐든 할것"
신규대출 확대방침 | |
기사입력 2012.11.16 17:11:10 | 최종수정 2012.11.17 09:24:01 |
"주택시장 회생을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사진)이 주택시장 회생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애틀랜타 조지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주택시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완전히 숲속(침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며 "주택경기의 확실한 반등을 가로막는 제약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이 지목한 최대 장애물은 대출사의 엄격한 대출기준. 버냉키 의장은 "과도하게 엄격한 대출기준이 신용이 좋은 잠재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엄격한 대출기준이 주택시장 회복을 둔화시키고 경제의 강한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은 "미국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이 대출사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신규 대출을 하도록 하는 조치 시행에 나섰다"며 앞으로 신규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30개 미국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미국 경제가 심각한 리세션에 빠졌을 때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정절벽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가정해 미리 은행들을 대비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연준은 내년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 역성장하고 2014년 2분기에 실업률이 12.1%로 상승하는 한편 주택가격이 2015년 1분기에 올해 3분기 대비 21% 급락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같은 시나리오에 맞춰 미국 연준은 JP모건체이스,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9개 대형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직접 실시하기로 했다.
나머지 11개 대형 은행은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연준에 보고하도록 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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