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획사 모범사례' ㈜류시원 놀라운 실적

2012. 12. 12. 09:03분야별 성공 스토리

'1인기획사 모범사례' ㈜류시원 놀라운 실적

日 10년활동, 연 매출 150억~200억원… 서울대 출신 친형 '알스컴퍼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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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인 류시원은 가장 성공한 1인 기획사로 평가받는다. 일본 활동으로 연 150~2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류시원은 카레이싱 회사인 팀일공육의 대표 겸 감독을 맡고 있다. 매니지먼트 부문은 개인 사업자 회사가 맡아 별도 관리하고, 형인 류시관씨가 팬미팅, 스타상품, 여행상품 등을 맡아 알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알스컴퍼니는 류시관씨가 대표를 맡고 여동생 류주경씨와 어머니인 김혜영씨가 각각 이사와 감사로 등재돼 있다. 가족경영으로 볼 수 있지만 류시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드라마 제작사에서 경험을 쌓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다.

사업 목적은 영화제작 비디오제작, 국내 여행 및 여행 알선업, 전자상거래 등으로 한류 관련한 사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다.

류시원은 최근 종편 채널A의 '굿바이마눌' 출연을 제외하고 국내 활동이 미미했다. KBS '노리코, 서울에 가다'에서 한류스타 역으로 잠깐 출연하거나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가 최근 활동의 전부다.

대신 일본에서 콘서트와 드라마 출연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년 최고 30회의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는 9진 앨범 '시즌(Season)'을 발매하고 일본 라이브투어 2012'를 진행 중이다. 아이치, 고베, 요코하마 등 3개 도시에서 각각 2차례 콘서트를 하고 있다.

류시원이 올리는 1년 매출액은 약 150억~2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드라마 출연 등 매니지먼트 매출은 개인 사업자로 관리해 확인되지 않는다. 알스컴퍼니가 부가수입으로 올리는 매출만 약 30억~40억원이다. 하지만 일본 현지 소속사와 비용 정산이 남아 있어 실제 수입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알스컴퍼니이의 매출액은 30억 9900만원, 영업이익은 4억 3300만원이다. 2010년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억 700만원, 9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류시원이 꾸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건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한류스타들이 콘서트 티켓 가격을 비싸게 받을 때 류시원은 일본 가수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판매했다.

꾸준히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일본이 단순히 돈을 벌어가는 수단이라는 의심도 불식 시킨 점이 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류시관 알스컴퍼니 대표는 "10년 동안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만 약 30장에 달한다"며 "매년 자신만의 타이틀을 걸고 콘서트를 개최해 일본에서 신뢰도를 높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