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나쁜 지방이 좋은 지방으로 전환"

2013. 6. 24. 20:12자연산 몸짱 만들기

ytn [앵커멘트]

운동이 사람의 몸에 어떻게 좋은 작용을 하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운동을 하면 나쁜 지방이 좋은 지방으로 바뀐다는 내용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운동이 사람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적인 것인데요.

어떤 방식으로 좋은 작용을 하는 겁니까?

[리포트]

먼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두 가지 지방 조직이 있는데요.

하나는 칼로리를 저장하는 나쁜 지방인 백색지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서 잉여지방이 많을수록 체중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크리스틴 스탠퍼드 박사팀은 실험을 통해 운동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꿔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연구팀은 남성들과 쥐들에게 운동을 시켰는데요, 그 결과 사람과 쥐 모두 피하 백색지방 조직이 갈색을 띠면서 대사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생긴 갈색지방을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찐 쥐들에게 이식했는데,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내당능과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갈색지방의 인간이식을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 근육만 아니라 지방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탠퍼드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