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당 5명 암으로 사망…"심각한 환경오염 때문"

2013. 9. 11. 22:05지구촌 소식

중국 1분당 5명 암으로 사망…"심각한 환경오염 때문"

  • 조선닷컴
  • 입력 : 2013.09.11 16:40 | 수정 : 2013.09.11 16:41

    중국에서 해마다 암 발병률이 높아져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종양등록센터가 최근 발간한 ‘2012년 중국 종양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동안 암 사망자수가 270만명에 이른다. 하루에 7300명, 1분당 5명의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암 발병률은 해마다 3~5%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9~25세 젊은 층에서 위암 발병률이 30년 전에 비해 두배 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암 사망자는 10만명당 180.54명이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13%에 달해 암이 중국내 사망 원인 1위가 됐다.

    이에 대해 중국 주간지 중국주간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이 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주간신문은 중국 당국이 전국에 259개의 ‘암환자촌’이 있다고 시인했으며, 이들 ‘암 환자촌’은 대부분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공장이나 수질 오염이 심각한 강 주변에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화이허(淮河) 인근의 암 환자촌인 안후이 쑤저우(宿州)시 융차오(埇橋)구에서 2150명, 허난성 선추(沈丘)현에선 1724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