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60배 … 기지 70여 개
2015. 1. 3. 19: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S BOX] 한반도 60배 … 기지 70여 개
남극에는 30여 개국이 70여 개 기지를 운영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남극기지는 미국이 운영하고 있다. 1955년 설립된 미국 맥머도 기지는 1200명이 넘는 사람이 거주할 수 있다. 비행기가 다니는 활주로를 세 개 갖추고 있다.
현재 남극기지 개발에 가장 열심인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2월 타이산(泰山)이라는 이름의 네 번째 남극 과학기지를 준공한 데 이어 올해 한 개 기지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호주를 방문해 남극 자원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극은 1959년 남극 조약에 따라 영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곳이다. 2047년까지 자원개발도 금지됐다. 하지만 2047년 이후 지구에 석유가 거의 고갈되고 인류가 대체에너지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남극 면적은 1380만㎢로 중국과 인도를 합친 크기다. 한반도의 60배에 달한다. 드넓은 땅덩이에 이미 다량의 석유와 질 좋은 석탄이 매장돼 있는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각국이 남극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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