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부모보다 IQ 높다...중국, 인도 IQ 많이 올라

2015. 3. 3. 21:34지구촌 소식

자식이 부모보다 IQ 높다...중국, 인도 IQ 많이 올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이 세상 많은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영재라고 믿는다. 한데 실제로 어린 세대로 갈수록 IQ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영국 BBC 중국어판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소가 지난 65년 간 48개국 20만명을 대상으로 405가지 항목을 분석한 결과 세대를 거듭할수록 지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IQ 매거진’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세계 일부 지역에서 평균 IQ가 20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마다 평균 3점씩 상승한 꼴이다.

개도국에서 IQ 상승이 가팔랐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가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IQ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영국의 경우 오히려 하락했다.

이 결과는 현재까지 학계에 알려진 이른바 ‘플린 효과(Flynn Effect)’를 뒷받침한다. 플린 효과는 신체 영양과 삶의 질, 교육환경 등이 점차 나아지면 IQ 역시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뉴질랜드 심리학자 제임스 플린의 이름을 따왔다.

논문은 지능이 진화한 것은 교육 효과라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학교 교육 시간이 길어지고, 교수법 역시 과학적인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 하나, 시험 대응 능력이 뛰어난 것도 IQ 점수를 높이고 있다고 논문은 전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보급은 인류의 지능을 확장시키는 좋은 도구로 꼽혔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