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건국 60년사

2008. 8. 15. 08:46이슈 뉴스스크랩

통계로 본 건국 60년 경제·사회상 변화
오줌서 반도체로 ´수출 신화´
지난 60년 동안 우리나라의 인구는 2.4배 늘었고, 국토는 6.5%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은 746배로, 무역규모는 3167배로 증가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문턱에 오르는 눈부신 비약을 이뤄냈다.

통계청은 14일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인구·국토·기후·산업구조 등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긴 ‘통계로 본 대한민국 6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1949년 2019만명에서 1967년에 3000만명, 1984년에 4000만명을 넘어섰고 2007년에 4845만명을 기록했다.

인구 구성은 크게 노령화돼 15세 미만 인구가 1955년 41.2%에서 2007년 18.0%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1955년 3.3%에서 2007년 9.9%로 3배나 늘었다.

출생아수는 1970년 100만7000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07년에는 49만7000명으로 1970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구호는 어느덧 ‘힘 닿는데까지 낳자’로 변했다.

국토면적은 간척사업 등의 영향으로 1949년에 9만3000634㎢에서 2007년 9만9720㎢로 6.5%(6086㎢) 늘어났다. 여의도 면적의 725배, 제주도 면적의 3.3배가 새로 생긴 셈이다.

국내총생산(GDP)은 건국 60년 동안 746배나 급증했다. GDP는 1953년 13억달러에서 1972년에 100억달러대, 1986년에 1000억달러대, 1995년에 5000억달러를 넘어 2007년 현재 9699억 달러로 올라섰다. 이에 따른 1인당 국민소득(GNI)은 1953년 67달러에서 2007년 2만45달러로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무역규모는 1948년 2억3000만달러에서 2007년에는 7283억달러로 60년 만에 무려 3167배 증가했다. 건국 초기 중풍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오줌을 수출하던 우리나라는 이제 조선, 반도체 등 분야의 세계 1위 수출국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산업구조는 1953년에는 농림어업 47.3%, 광업·제조업 10.1%, 서비스업 40.0%로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1960년대 이후부터 제조업분야가 성장했으며, 1980년대부터는 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져 2007년에는 서비스업 57.6%, 광업·제조업 28.3%, 농림어업 3.0% 구조로 변했다.

1953년에 비해 서비스업의 비중은 17.6%포인트, 광공업은 18.2%포인트 높아진 반면 농림어업의 비중은 44.3%포인트 줄어들었다.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직업풍속도도 변했다. 광복 직후 최고 인기 직장이었던 미군 타이피스트, 고물상, 광산개발업자는 쇠락하고 당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색직업들이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1962년 1800대에서 2007년에 408만6000여대로 급증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도 1990년대 후반 1000만대를 넘어선 뒤 2007년 현재 1643만대에 달하고 있다. 1955년 1만8000대의 913배 규모다. 1970년 100가구 당 1대 정도였던 자가용 보급률도 지난해 94대까지 높아지며 완전한 ‘마이카’ 시대를 탄생시켰다.

전국 도로 길이 역시 1947년 2만4433㎞에서 2007년에는 4.2배인 10만3019㎞로 늘었고, 특히 1968년 고작 87㎞였던 고속국도는 무려 39배(2007년 3368㎞)로 확장됐다. 도로포장률의 경우 1960년 3.7%에서 2007년 78.3%로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대한민국 6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요한 통계”라며 “이번 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토대로 향후 60년을 또다시 준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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