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2. 09:42ㆍ지구촌 소식
구글, “10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 발표
국민일보 | 입력 2010.02.11 18:10
이란 정부선 이메일 사용 제동 나서
구글이 미국에서 현재보다 100배 빠른 초당 1기가바이트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광섬유를 통한 1기가바이트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며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가정은 다음달 26일까지 응모해 달라고 발표했다. 초당 1기가바이트의 속도는 현재 대부분 미국인이 이용하는 인터넷 회선보다 100배 이상 빠른 것이다. 구글은 이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접속분산 기술과 차세대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그동안 미국에서 전국적인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주장해 왔지만 통신위원회는 미온적이었고 AT & T 등 통신회사들은 오히려 구글의 유튜브가 인터넷 속도를 늦춘다며 접속료를 요구해 왔다. 와이어드뉴스는 "구글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며 "지자체가 직접 인터넷망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홍보하면서 통신회사들이 인터넷 이용료를 낮추도록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이란에서는 구글이 반격을 당했다. 이란 통신당국은 전 국민을 위한 국가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정부가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정부 세력이 G메일과 트위터 등을 연락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한 이란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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