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설계’ 아파트 개념을 바꾼다

2010. 3. 25. 17:43건축 정보 자료실

‘신평면 설계’ 아파트 개념을 바꾼다


최근들어 주택분양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신평면 개발 경쟁이 뜨겁다. 주택분양 시장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 위주로 바뀌면서 건설업체들이 이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앞다퉈 평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건설업체는 경쟁업체의 모방을 막기 위해 저작권 등록까지 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셀프디자인존, 수익형 평면 설계 등의 다양한 평면 설계를 분양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영종 힐스테이트’에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실과 이어진 침실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4차’에는 포켓발코니를 도입해 차별화된 내부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 동시에 발코니 확장에 따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에도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시공,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SK건설은 최근 ‘SKVIEW’ 아파트의 신평면 41건과 외관 디자인 7건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등록된 평면들은 기존의 평면과는 달리 ‘셀프디자인존’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말 그대로 ‘고객이 직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셀프디자인존은 아파트 내부의 안방과 거실 사이 또는 주방 옆에 위치해 있으며 주택 유형별로 최대 2개까지 제공된다. 이 공간은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자녀 공부방, 놀이방, 서재, 휴게실, 내부 정원 등으로 꾸밀 수 있다. 보다 많은 방을 원하는 입주자는 2개(전용 85㎡ 이상)의 셀프디자인존을 모두 방으로 설계하면 방을 최대 5개까지 꾸밀 수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평면은 오는 5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