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부도 위험’ 연중 최고치 기록

2013. 6. 12. 19:4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 ‘국가부도 위험’ 연중 최고치 기록

 

한국의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때보다도 높아졌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와 파생상품 전문기업 슈퍼디리버티브즈(Super Derivatives)가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국채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12일 91.90bp(1bp=0.01%포인트·Mid값 기준)로 집계됐다. 연초 65.72bp보다 39.8%(26.18bp)나 높은 연중 최고치다.

북한이 제3차 핵실험에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를 일방 선언하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던 4월초(87.90bp)에 비해 4.00bp 높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확대·강화 추가결의 채택과 북한 전시상황 돌입선언, 원자로 재가동, 개성으로의 출경 금지 등으로 급등했지만 4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5월28일 69.19bp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10일 만에 32.8%(22.71bp)가 수직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23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7.32% 폭락하는 등 일본 증시가 흔들린 것이 한국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이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겹치며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팔자’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6월 들어 4.0%(80.37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53만8000원에서 138만9000원으로 9.7%(14만9000원) 내렸고 시가총액은 226조5464억원에서 204조5988억원으로 21조9476억원 감소했다.

<디지털뉴스팀>